해외로 출국할 때 꼭 필요한 물품 1순위는 ‘여권(Passport)’이다. 여권은 정부가 해외 출국자를 위해 발행하는 공식 증명서로, 해외에서는 신분증과 같다. 출입국, 비행기 탑승, 숙박 등 신분 확인이 필요할 때 나를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다.
전 세계 199개국의 여권 파워(Passport power)를 매년 조사하여 발표하는 지표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06년부터 시작된 헨리여권지수(Henley Passport Index)와 17년부터 시작된 노마드여권지수(Nomad Passport Index)다.
영국의 투자 이민 컨설팅 회사인 헨리앤드파트너스(Henley & Partners)에서 발표하는 헨리여권지수는 사전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방문지의 수를 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IATA)의 데이터 기반으로 산정한다. 여권 소지자가 성인일 때, 입국 목적이 관광 또는 사업일 때, 체류 기간이 최소 3일 이상일 때, 일반 여권일 때를 기준으로 측정한다.
‘비자(VISA)’는 방문국의 정부에서 입국을 허가해 주는 일종의 허가증으로 ‘사증(査證, 확인하여 인정함)’이라고도 한다. 무비자나 도착 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은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언제든 그 국가에 방문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당국의 여권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의미다.
헨리앤드파트너스는 24.7.23일 ‘Global Mobility Report 2024’ 보고서를 통해 ‘2024 헨리여권지수(Henley Passport Index)’를 발표했다. 비자가 필요한 방문지 수는 총 227개,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방문지의 평균은 111개, 최상위권(Singapore) 여권으로 방문할 수 있는 곳은 195개로 최하위권(Afghanistan) 여권으로 방문할 수 있는 26개보다 169개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4 헨리여권지수에 따르면 사전에 비자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대한민국 여권만으로 언제든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은 164개국의 191곳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 국가 199개국 중 35개 국가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비자(VISA)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35개국은 그림에서 회색으로 칠해진 국가들이다.
지난 24.4월, 스웨덴의 컨설팅 업체인 노마드캐피털리스트(Nomad Capitalist)가 발표한 ‘2024 노마드여권지수(2024 Nomad Passport Index)'는 헨리여권지수와 달리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한 국가의 수뿐 아니라 세금, 행복지수, 국적 제도, 자유 등을 포함하여 산정한다. 여행 데이터(Visa-Free Travel), 국가별 세금 제도(Taxation), 행복지수(World Happiness Report), 복수 국적(Dual Citizenship), 자유(Personal Freedom, 국방의무_Military Service, 정부 통제_Government Surveillance, 언론자유_Press Freedom)까지 폭넓게 반영하여 측정한다.
2024 노마드여권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권 지수는 조사/발표가 시작된 17년 이래 가장 낮은 순위인 32위를 기록했다. 17년 29위, 18년 21위↑, 19년 16위↑, 20년 11위↑, 21년 12위↓, 22년 12위≒, 23년 21위↓, 24년 32위↓로 급격한 하락세를 타고 있다.
2024 헨리여권지수와 2024 노마드여권지수의 측정에 사용된 데이터와 평가지표가 다르니 결과도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같은 출처의 데이터와 동일한 평가지표로 측정했을 때 큰 폭의 하락 현상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여권은 여전히 세계 상위권에 속한다. 이미 10년 전부터 대한민국 여권이 해외 암시장에서 한화로 1천만 원 안팎에 거래되었다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 여권의 가치는 높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여권 분실이나 도난 사고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꼼꼼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의 여권은 여전히 세계 상위권에 속한다. 이미 10년 전부터 대한민국 여권이 해외 암시장에서 한화로 1천만 원 안팎에 거래되었다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 여권의 가치는 높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여권 분실이나 도난 사고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꼼꼼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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